대한항공 기내난동 동영상, 침뱉고 욕설에 발길질까지… 리차드 막스 "승무원·승객 공격"
장영락 기자
9,420
공유하기
![]() |
대한한공 기내난동 동영상. 대한한공 여객기에서 난동을 부린 한 남성(흰색 셔츠)이 승무원들의 제지를 받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
대한항공 기내난동 동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오늘(21일) 미국 유명 가수 리차드 막스가 대한한공 여객기에서 한 남성의 기내난동을 겪은 사연이 국내에 알려진 가운데, 당시 현장 모습을 찍은 영상이 유튜브, 페이스북 등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3분 안팎의 이 영상에서 20~30대로 보이는 해당 남성은 욕설을 하고 발길질을 하는 등 행패를 부려 승무원들의 제지를 받는다.
승무원들이 이 남성을 대한한공 기내난동 시 매뉴얼대로 포승줄로 자리에 결박하려고 시도했으나, 이 남성은 제지를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을 친다. 결국 남성 승무원을 포함 여러명이 달려들어 결박을 마친다.
심지어 이 남성은 줄을 묶는 승무원에게 욕설을 하고 침을 뱉는 행위까지 한다. 또 상체를 묶인 상태에서 여성 승무원에게 발길질을 하는 장면도 잡혔다.
리차드 막스는 이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서울로 향하던 대한항공 항공기에서 이같은 일을 겪어 페이스북을 통해 알렸다. 미국 주요 매체에서 이 소식을 다루면서 국내 매체들에도 관련 보도가 빠르게 퍼졌다.
리차드 막스는 사진과 함께 "정신 나간 사람(psycho)이 다른 승객과 승무원을 공격했다"는 소식을 페이스북을 통해 알렸다.
특히 리차드 막스는 승무원들이 상황을 제어하는 데 제대로 된 훈련을 받지 않은 것 같다며, "제대로 줄을 묶는 방법을 모르는 것 같았다"고 전해 논란이 됐다.
다만 대한항공 측은 승무원들이 기내난동시 매뉴얼대로 행동을 했으며, 사진에 잡힌 테이저건은 주변 승객들 때문에 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남성은 인천공항 도착 직후 경찰에 인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