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10조, 독일 검찰 "차명재산 첩보 확인… 수위 높여 수사 진행"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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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10조. 최순실씨가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대법정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
최순실씨, 정유라씨 등이 유럽 각국에서 최대 10조원에 달하는 재산을 차명 보유하고 있는 정황을 독일 사정당국이 포착하고 사실관계 파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일보는 오늘(23일) 특검팀과 법무부 및 사정당국에 따르면 독일 검찰과 경찰은 최씨, 정씨 등이 독일을 비롯해 영국,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등 4개국에 수조원대, 최대 10조원에 이르는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독일 헤센주 검찰은 최씨, 정씨와 조력자 10여명이 설립한 페이퍼컴퍼니 500여개의 자금을 추적하던 중 이들이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등의 은행에 보유하고 있는 금액까지 최대 10조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첩보를 확보하고, 수위를 높여 연방검찰 차원에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최씨, 정씨 등이 이처럼 거액을 해외로 빼돌린 것이 확인되면 국내에서도 혐의가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거액의 국내 재산을 조세도피처로 빼돌렸을 경우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해외재산도피)가 적용된다. 스위스와 리히텐슈타인은 대표적인 조세회피처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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