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목사가 지난 6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헌, 우리 시대의 과제' 국가전략포럼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인명진 목사가 지난 6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헌, 우리 시대의 과제' 국가전략포럼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인명진 목사가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됐다.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오늘(23일) 비상대책위원장에 인명진 목사를 지명했다.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오늘 당대표 권한대행으로서 혁명적 수준의 새누리당 혁신을 통해 보수 혁신과 대통합의 절체절명의 과제를 이룰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인명진 목사이자 전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을 모시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명진 목사가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했다"며 인명진 목사는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전권을 갖고, 앞으로 비상대책위원회 활동에 있어서 전권을 행사한다고 설명했다.

인명진 목사는 지난 2006년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시절, 한나라당 개혁 차원에서 중앙윤리위원장으로 영입한 인사다. 그는 윤리위원장 취임 이후 논란 발언, 성 스캔들 등 문제 행위를 한 인사들이 적발되면 가차 없이 윤리위에 회부시켜 징계를 단행해 '한나라당 저승사자'라고 불린 바 있다.


인명진 목사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친박계 인사들과는 상대적으로 불편한 관계다. 그는 박근혜정권 출범 이후에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줄곧 밝혀 왔다는 점에서, 친박계로부터 '반박 인사'라로 불리기도 했다.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인명진 목사를 '혁명적 비상대책위원장'이라고 소개한 것도 이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