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신년인사회] "최순실은 지인일 뿐" 의혹 부인
김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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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1일 청와대 출입기자단과의 신년인사회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에 대해 "대통령의 직무와 판단이 있는데 어떻게 지인이 모든 것을 다한다고 엮을 수 있나"라며 전면 부인했다.
박 대통령은 "최씨는 몇십년 된 지인이다. 그렇다고 지인이 모든 것을 다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지 않나"라면서 "대통령으로서 철학과 소신을 갖고 국정을 운영해왔다. 복지·외교·안보·경제 등은 참모들과 의논하면서 저 나름대로 더 정교하게 좋은 생각이나 아이디어를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외교·안보 부분 등은 계속해서 발전시켜 지금의 틀을 갖췄다"며 "생각하고 뿌리내리게 하고 '마지막까지 좋은 마무리를 해야지' 생각하다가 이런 일을 맞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최씨 지인이 운영하는 KD코퍼레이션의 현대차 납품 의혹에 대해서도 "아는 사이라는 것을 보도를 보고 알았다. 개인적인 이득을 위해 부탁하는 것은 금기"라고 말했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최씨가 박 대통령, 안종범 전 경제수석과 공모해 KD코퍼레이션이 현대차와 거래할 수 있도록 납품계약을 강요했다고 썼다.
박 대통령은 "저를 도와줬던 분들이 뇌물이나 뒤로 받은 것 하나 없이 열심히 했는데 고초를 겪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아프다"며 "기업인들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고 언급했다.
이어 "창조경제나 문화로 세계로 뻗어나가면 한류도 힘을 받고 국가브랜드를 가지고 기업도 그 나라에서 활동할 수 있다고 공감해 동참한 건데 압수수색까지 겪는 것을 보면서 미안하고 마음 편할 날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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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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