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네글자] 제주·김포공항·고속도로 교통상황은 '설상가상'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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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눈. 김포공항. 제주공항. 고속도로 교통상황 |
서울 올해 첫 대설주의보로 오늘(20일) 전국이 눈의 왕국으로 탈바꿈했다. 절기상 대한인 이날 오전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설상가상'으로 출근길 교통대란이 벌어졌다.
빙판길 교통사고로 도로 곳곳에서 지·정체 현상이 빚어졌고,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는 시민들이 지하철에 몰리면서 극심한 혼잡을 겪었다.
서울과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에서는 지하철이 연이어 고장 나면서 출근길 불편이 가중됐다. 인천지하철 2호선은 전력이 중단되면서 지하철 1호선은 동력운전 불능으로 열차가 멈춰섰다. 지하철 4호선은 과천역에서는 갑자기 열차의 전등이 꺼져 승객들이 하차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폭설로 인해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빙판길 교통사고도 발생했다. 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250.6㎞ 지점에서 화물차 3대와 승용차 1대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4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 1명이 숨졌다.
뿐만 아니라 일부 항공편과 여객선도 운항에 차질을 빚었다. 국민안전처는 폭설로 인해 이날 오전 8시를 기준으로 김포에서 여수·포항·사천으로 향하는 7개 항공편, 여수와 제주를 오가는 1개 항공편 등 모두 8편이 결항됐다고 밝혔다.
서해상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로 인천과 인근 섬을 잇는 여객선 운항도 대부분 통제됐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오늘 저녁까지 눈이 최고 20㎝ 더 내린 뒤 그친다고 전했다. 이번 눈이 그친 뒤 강원도 동해안에는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7도까지 떨어지는 등 매서운 한파가 찾아온다.
폭설의 영향으로 저녁 퇴근길 교통혼잡도 우려되는 가운데 제설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이면도로 미끄럼 사고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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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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