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이재정. 1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의 표창원 의원 사퇴요구 시위를 벌이는 가운데 이재정 민주당 의원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표창원 이재정. 1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의 표창원 의원 사퇴요구 시위를 벌이는 가운데 이재정 민주당 의원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표창원, 이재정 두 민주당 의원이 어제(1일) 국회에서 보여준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어제 국회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이 ‘대통령 누드 풍자화’ 전시 문제로 표창원 민주당 의원에 사퇴요구 시위를 벌인 가운데, 표 의원과 같은 당 이재정 의원이 시위현장에서 보인 반응 때문이다.

표창원 의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열린 자신에 대한 사퇴요구 시위 현장을 비교적 여유있는 표정으로 지나쳐 눈길을 끌었다. 이재정 의원은 한 발 더 나가 시위를 벌이는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박근혜 대통령이나 사퇴하라고 하세요”라고 요구했다.


이재정 의원의 발언에 새누리당 의원들은 고성을 치는 등 크게 반발했고, 이 의원이 이같은 상황을 자신의 SNS를 통해 전하면서 당시 에피소드가 크게 화제가 된 것이다.

앞서 표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에 주최한 전시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누드를 포함한 풍자화가 걸린 것이 알려져 논란이 불거졌다.


여당 의원들이 전시회를 주최한 표 의원을 비난한 것은 물론,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도 “적절치 못한 일”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민주당도 표 의원을 윤리심판원 회의에 회부했으나 징계 결론은 유보한 상황이다. 새누리당은 아예 표 의원의 의원직 사퇴 요구를 당론으로 정했으며, 정우택 원내대표 역시 표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1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의 표창원 민주당 의원 사퇴요구 시위를 벌이는 가운데 표 의원이 회의장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의 표창원 민주당 의원 사퇴요구 시위를 벌이는 가운데 표 의원이 회의장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