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가 건설사고 컨트롤타워인 민·관 합동 ‘중앙 건설안전협의회’를 발족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국토부가 건설사고 컨트롤타워인 민·관 합동 ‘중앙 건설안전협의회’를 발족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국토교통부가 최근 일산 땅 꺼짐 현상, 시흥 배곧신도시 거푸집 붕괴 사고 등 건설현장의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해 ‘안전’에 대한 국민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건설사고 컨트롤타워를 구축했다.

국토부는 건설사고를 예방하고 현장을 집중 점검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민·관 합동 협의체인 ‘중앙 건설안전협의회’를 17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발족했다.


건설사고 예방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중앙 건설안전협의회는 회장인 김경환 국토부 제1차관을 비롯해 국민안전처와 고용노동부 등 정부의 당연직 위원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국토부 산하 발주청 및 업계, 학계가 포함된 민간 위촉직 위원 등 총 22명으로 구성됐다.

중앙 협의회 회장을 맡은 김경환 국토부 제1차관은 “건설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새로운 제도의 도입보다는 기존 제도가 건설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게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각 건설주체가 현재 시행되고 있는 안전 제도의 취지와 내용을 명확히 인지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고 제도가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여부를 점검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중앙 협의회 구축 취지를 설명했다.


중앙 협의회는 국토부의 안전정책 및 제도를 관련 정부 부처, 발주청, 업계, 학계 등 모든 건설주체들과 공유하는 장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 현행 제도를 인지하지 못해 생기는 제도 미 이행 사례를 방지하고 건설안전과 관련한 신규 정책을 개발할 때 현장 의견을 충실히 수렴해 제도의 실효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 지난 1월 5개 지방국토관리청을 중심으로 발족한 ‘권역별 건설안전협의회’의 성과를 중앙 협의회가 관리함으로서 제도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여부를 효과적으로 파악하는 기능도 수행할 계획이다.


한편 중앙 협의회는 매년 반기별로 본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