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 추적… 5163부대 직원 유서의 진실은?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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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자료=SBS'그것이 알고싶다' 홈페이지 캡처 |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대선을 중심으로 벌어진 국정원 의혹을 파헤친다. 오늘(18일) 방송되는 SBS'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작전: 설계된 게임-5163부대의 위험한 충성'을 주제로 2012년 대선을 중심으로 벌어진 국정원 민간인 사찰, 선거 개입 의혹, 유우성 간첩조작 사건 편이 방송된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 따르면 당시 숨진 남성은 인근에 거주하고 있던 임씨였다. 차량문은 잠기지 않은 채로 닫혀 있었고 연기가 자욱한 차량 안에는 두 개의 번개탄, 그리고 유서 세 장이 남겨져 있었다. 가족 앞으로 남긴 두 장의 유서, 그리고 ‘원장님, 차장님, 국장님께’로 시작되는 유서 한 장. 여기에는 의미심장한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임씨의 유서 중에는 “정말 내국인에 대한, 선거에 대한 사찰은 전혀 없었습니다. 혹시나 대테러, 대북 공작활동에 오해를 일으킬 지원했던 자료를 삭제했습니다”라는 내용이 있었다.
이탈리아 해킹 프로그램 판매업체 ‘해킹팀(Hacking Team)’이 누군가로부터 해킹을 당해 고객 명단이 모두 노출됐는데, 그 중 한국의 '5163부대'가 해당 프로그램을 구입한 사실이 드러났고, 추후 이 ‘5163부대’는 국정원의 대외용 명칭이었음이 밝혀졌다.
유출된 자료들이 분석되면서 국정원이 해킹프로그램을 통해 민간인을 사찰하고 선거에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한창 불거졌고, 책임자였던 국정원 직원 임씨가 갑작스럽게 사망한 것. 그의 죽음으로 국정원의 해킹 논란 대신, 임씨의 죽음에 대한 의혹들이 무성해지기 시작했다.
18대 대선을 며칠 앞두고 국정원 직원의 선거개입 의혹을 불러일으킨 '국정원 댓글사건'이 터졌다. 어쩌면 대선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건이었지만, 축소·은폐된 수사 속에서 제대로 진상이 밝혀지지 않은 채 18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다.
국정원 대선 댓글 사건이 터지고 한 달 뒤 서울시 공무원이 간첩이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재판에서 국정원이 제출한 간첩의 증거는 조작된 것이었고, 국정원이 받아낸 자백은 강요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간첩혐의를 받았던 유우성씨는 3년 만에 무죄판결을 받았다.
당시 국정원의 증거조작에 참여했던 협력자들이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입을 열기 시작했다. 그리고 국정원 댓글 사건과 간첩조작 사건에서 국정원 반대편에 섰던 인물들은 하나같이 이해할 수 없는 경험을 했다고 했다.
한편 지난 대선을 앞두고 발생한 국정원 '빨간 마티즈' '댓글 부대' '간첩 조작' 사건의 연관성을 파헤칠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이날 밤 11시5분에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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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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