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28일 쇄신안을 공식 발표했다.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던 미래전략실(이하 미전실)이 해체되고 대관업무 조직도 해체된다.


미전실이 해체됨에 따라 소속 임직원들은 보직이 사라져 추후 별도의 발표가 있을 때까지 대기발령 상태로 남게 된다.

다만 최지성 미전실장, 장충기 미전실 차장 외 각 부서 팀장들은 퇴직한다. 


서울 삼성 서초사옥 앞에 삼성전자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 삼성 서초사옥 앞에 삼성전자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사진=뉴스1
앞으로 삼성의 각 계열사는 대표이사와 이사회 중심으로 자율경영을 실시하며 그룹 사장단 회의도 폐지된다.

또한 외부 출연금과 기부금은 일정기준 이상이 될 경우 이사회 또는 이사회 산하 위원회의 승인 후 집행한다.

이와 함께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은 승마협회장에서 사임하고 승마협회 파견 임직원도 소속사로 복귀한다. 박 사장은 삼성전자 사장직에서도 물러난다.


삼성 관계자는 “미전실 해체와 각사의 자율경영 강화를 골자로 한 이번 쇄신안은 3월1일부로 시행된다”며 “기존 미전실 소속 임직원의 거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날 중으로 삼성 이재용 부회장, 최지성 실장, 장충기 차장, 박상진 사장, 황성수 전무 등 5명을 ▲뇌물공여 ▲횡령 ▲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은닉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의 경우에는 4가지 혐의 외 국회에서의 증언감정법 위반죄가 추가돼 기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