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헌정사상 처음으로 탄핵안이 인용됐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이 인용으로 결론 나면서 10일 오전 서울역에 모인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김수정 기자
대한민국 헌정사상 처음으로 탄핵안이 인용됐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이 인용으로 결론 나면서 10일 오전 서울역에 모인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김수정 기자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에 국내증시가 반등했다. 헌재는 10일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선고 재판에서 재판관 8명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대통령직 파면을 결정했다.

이날 헌재의 박 전 대통령 탄핵 인용이 결정된 후 오전 12시10분 기준으로 코스피지수는 2092.63으로 전 거래일 대비 1.57포인트(0.08%)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도 606.95로 전 거래일 대비 0.82포인트(0.14%) 오름세를 보였다.


앞서 박 전 대통령 탄핵 선고가 시작된 초반에 인용에 대한 다소 부정적인 기류가 형성되면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하락한 2803.33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탄핵 인용이 결정되자 지수가 급반등했다. 코스닥지수도 선고 초반에 전 거래일 대비 1.4% 하락한 597.07까지 밀렸으나 탄핵 확정 결정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증권업계 전문가는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으로 그동안 증시의 발목을 잡은 불확실성이 사라질 것으로 기대돼 국내증시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탄핵 여부는 국내증시의 일시적인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