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정문. /사진=뉴스1
서울대학교 정문. /사진=뉴스1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사업 철회를 요구하며 학생들이 학교 본관(행정관)을 점거 중인 가운데 대학본부 측이 본관 진입을 시도하면서 학생들과 물리적인 충돌을 빚었다.

서울대 본부점거본부(점거본부)에 따르면 11일 오전 6시30분쯤 법인직원 200여명은 사다리차 등을 동원해 행정관에 진입했다.


직원들은 각각 학사과 출입문과 옥상 등을 통해 들어갔고 이 과정에서 대치 중이던 학생 1명이 혼절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점거본부는 "직원들이 학생을 건물 밖으로 내던지는 등 폭력행위가 발생했다"며 "이로 인해 출혈, 찰과상 등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점거본부에 따르면 학생 10여명이 건물 4층에 남아있고 학생 70여명은 행정관 밖에서 항의시위를 이어가는 상태다.


이같은 일이 벌어진 데 대해 점거본부는 이날 낮 12시 대학본부를 규탄하는 '서울대 점거 농성 폭력침탈 규탄집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