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방송사고, 로버트 켈리 교수 '아이들 화면 등장'… 9년 한국 생활한 동아시아 전문가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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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방송 사고. 로버트 켈리. 로버트 켈리 부산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BBC와 화상인터뷰를 가지던 중 아이들이 화면에 노출되는 방송사고가 났다. /사진=유튜브 캡처 |
BBC 방송사고 화제다. 어제(10일) 오전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파면 결정과 관련, 영국 국영방송 BBC가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로버트 켈리 부산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화상인터뷰를 하다 방송사고를 냈다.
이날 BBC는 한국의 대통령 파면 소식에 대한 현지 분위기를 전해 듣기 위해 국내에 있는 로버트 켈리 교수와 화상인터뷰를 가졌다. 그러나 켈리 교수가 자신의 자택으로 보이는 곳에서 컴퓨터 화상카메라를 이용해 인터뷰를 하다, 아이들이 방으로 들어오면서 화면에 그대로 노출돼는 방송사고가 났다.
켈리 교수와 뉴스 스튜디오의 진행자 모두 당황한 듯 말을 더듬었고, 어머니로 보이는 여성이 재빨리 아이들을 방밖으로 데려가면서 소동이 끝났다. 켈리 교수는 민망한 듯 웃음을 지어보였고, “미안하다”는 말을 거듭하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해당 방송을 그대로 찍은 영상은 유튜브에 올라와 큰 화제를 모았다. 오늘(11일) 오후 현재까지 조회수가 300만회를 넘어섰으며 댓글도 3000개 이상 달렸다.
영상을 본 전세계 네티즌들은 대부분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어제 탄핵 인용 결정이 내려진 분위기와 맞물린 듯, 영상을 보고 유쾌했다는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한편 영국 출신인 켈리 교수는 2008년부터 부산에 거주하며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남북 문제 등 동아시아 연구 전문가로, 이전에도 해당 주제와 관련 여러 차례 BBC, 알자지라 등 해외 언론과 인터뷰를 가진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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