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출마선언. 사진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문재인 출마선언. 사진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24일) 서해수호의 날을 앞둔 어제(23일) 연평도 포격 유족을 만나 "지난 대선 때보다 훨씬 절박한 마음으로 정권 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 한 찻집에서 문광욱 일병 아버지 문영조씨를 만나 이같이 약속했다.

문씨는 "억울하게 먼저 떠나보낸 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다음 정권은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국민이 편안한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부탁했다.


그는 "특전사 출신인 문 전 대표가 강건한 마음으로 대통령이 돼 군대 간 아이들이 무사히 부모 품으로 돌아 올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문씨는 "민주적인 정부로 정권을 교체하는 것만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책임지는 확실한 길이라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전사 출신인 문 전 대표야말로 북한과의 교류, 협력을 확대하면서도 일방적인 도발에 대해 단호히 대처함으로써 군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국민의 삶을 안정시킬 준비된 후보"라고 주장했다.

문 전 대표는 "박근혜정부 동안 나라가 어려워지고 국민들도 고통스러웠던 것을 생각하면 정말 송구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일병은 지난 2010년 11월23일 발생한 연평도 포격전에서 파편상을 입고 전사했다. 문 일병의 전사에 그의 친구들이 단체로 해병대에 자원 입대해 세간의 화제를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