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램프 제거 완료, '수면 위 13m 인양' 오전에 끝날 듯
김나현 기자
1,332
공유하기
![]() |
수면 위 13m. 세월호 램프 제거. 사진은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
정부가 세월호 선체 인양 목표인 수면 위 13m까지 올리는 인양 작업과 선체를 잭킹바지선에 2차로 고박하는 작업을 동시에 진행 중이다.
오늘(24일) 오전 6시 기준 세월호 선체를 수면 위 12m까지 들어 올렸기 때문에 조만간 목표 높이인 13m까지 들어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이날 수면 위 13m 선체 인양 작업, 잭킹바지선과 세월호 선체간 2차 고박 작업, 완충재(고무 폰툰 5개 등) 공기 주입 막바지 작업을 오전 중으로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완충재는 반잠수식 선박으로 이동하는 중 고박된 재킹바지선(2척)과 세월호 선체가 서로 충돌해 세월호 선체를 손상시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다.
진행 중인 준비 작업이 마무리되면, 반잠수식 선박이 대기 중인 곳(남동쪽으로 약 3km 지점)으로 이동하기 위해 재킹바지선의 묘박줄을 회수하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소조기 마지막 날인 이날까지 반잠수식 선반에 선체를 옮기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세월호 선체를 반잠수식 선박에 거치하는데 4~6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날 오전 6시45분쯤 세월호 선미 램프 제거 작업을 완료했다. 램프가 열려 있으면, 세월호 선체를 목포신항까지 옮길 반잠수식 선박에 싣지 못한다. 반잠수식 선박은 13m까지만 잠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인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해양 유류 오염에 대비해 현재 해경, 해양환경관리공단(KOEM), 상하이샐비지의 방제선(16척)이 작업 해역에 대해 3중 방제 체제를 가동 중이다.
이철조 세월호인양추진단 단장은 "이날 오전까지 선미램프 제거가 완료되면서 후속 작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며 "현장 변수가 많고 불확실성이 큰 인양 작업의 특성을 염두해 각 공정별로 끝나는 순간까지 긴장을 늦추면 안 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