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이순자씨 “우리 내외도 5·18사태 희생자”
서대웅 기자
2,769
공유하기
![]() |
'전두환 부부 회고록'. 전두환·이순자씨가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실시된 지난해 4월13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연희동 제1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전두환씨 부인 이순자씨가 24일 출간한 자서전 ‘당신은 외롭지 않다’에서 “우리 내외도 5·18사태 희생자”라고 밝히는 등 역사적 평가와 동떨어진 현실인식을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뉴시스 등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4일 출판사 자작나무숲을 통해 펴낸 자서전 ‘당신은 외롭지 않다’에서 자신들이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희생자라는 주장을 폈다. 신군부 강압에 따른 최규하 전 대통령의 퇴진 논란에 대해서는 “최 전 대통령이 남편에게 후임이 돼 줄 것을 권유했다”고 서술했다.
이씨는 지난 2013년 ‘전두환 추징법’ 제정 당시 “우리가 존경하고 모셨던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따님이 그렇게 했다는 것에 너무 충격을 받았다”고 적기도 했다. 720쪽 분량의 이 책에는 이와 함께 현대사와 관련한 주요 사건에서 역사적 평가와 동떨어진 관점을 담았다.
전씨 측은 4월 중 전씨의 회고록도 출간한다고 전했다. 1200여쪽 분량으로 10·26사태 이후 대통령이 될 때까지 일들을 다룬 1권, 국정 수행을 다룬 2권, 대통령 퇴임 후 삶이 담긴 3권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12·12 쿠데타와 관련된 내용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