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8일 오전 해양수산부가 공개한 세월호 내부모습. 사진 왼쪽 위는 4층 A데크이며 오른쪽 아래는 선교 갑판 하부. 우현, 중간, 좌현측 객실이 모두 무너져 내렸다./사진=해양수산부 제공
세월호. 8일 오전 해양수산부가 공개한 세월호 내부모습. 사진 왼쪽 위는 4층 A데크이며 오른쪽 아래는 선교 갑판 하부. 우현, 중간, 좌현측 객실이 모두 무너져 내렸다./사진=해양수산부 제공
세월호 육상 거치를 위한 3차 테스트가 8일 실시된다. 테스트가 성공할 경우 세월호는 9일부터 육상으로 이동을 시작한다.

이철조 해양수산부 세월호현장수습본부장은 8일 목포 신항에서 브리핑을 열고 "추가된 모듈 트랜스포터(M/T)를 반잠수 선박에 진입시키고 정상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5일과 6일 두 차례의 테스트에서는 세월호의 선체 일부가 들리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또 처음 480대만 동원됐던 모듈 트랜스포터는 세월호 선체 무게가 더욱 무거울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120대가 추가로 투입됐다.

이에 따라 오후부터는 추가분을 포함해 총 600대의 모듈 트랜스포터에 걸리는 하중과 미세조정 등 보완 작업이 진행될 계획이다.


이 본부장은 "테스트 결과가 양호할 경우 9일부터 육상 거치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10일까지 육상거치를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선내 수색을 위한 사전 조사작업도 실시됐다. 선수 좌현 측 A데크 창을 통해 4명이 약 26m 진입했고, 벽체(판넬) 및 구조물(철재 파이프, 목재 등)이 상당 부분 선체에 매달려 있거나 무너져 바닥에 쌓여 있는 것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