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피겨 스타 아사다 마오. /자료사진=뉴스1
일본 피겨 스타 아사다 마오. /자료사진=뉴스1

일본 피겨 스타 아사다 마오가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10일 아사다 마오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갑작스럽지만, 나는 피겨 스케이팅 선수 생활을 끝낼 것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지난해 일본피겨선수권대회를 마친 후 지금까지 나를 지탱해 온 목표가 사라졌다. 선수로서 계속할 기력도 남지 않았다. 피겨스케이팅 인생에 후회는 없다"고 은퇴를 결심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까지 오랫동안 스케이트를 할 수 있었던 것도, 많은 일을 극복해 올 수 있었던 것도 많은 분들로부터 지지와 응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아사다 마오는 다음해 2월 열리는 평창 동계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준비해왔지만 일본이 최근 열린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올림픽 출전권 2장을 얻는데 그쳐 평창 올림픽 출전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왔다.


한편 아사다마오는 김연아의 라이벌로 불려왔다. 12세의 나이에 여자 싱글 선수들이 좀처럼 성공하기 힘든 트리플 악셀을 뛰어 '천재'로 주목받았다.

2004~2005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2개 대회에서 연달아 우승하고, 2005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따 단숨에 스타로 떠올랐다.


김연아가 본격적으로 시니어 그랑프리에 나선 2006~2007시즌부터 둘의 라이벌 구도는 본격화됐다. 소치올림픽 이후 김연아는 은퇴했지만, 아사다는 올림픽 금메달을 꿈을 버리지 못하고 은반 위를 누볐지만 부진을 이겨내지 못한 아사다 마오는 피겨와 작별을 고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