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127주년 노동절 맞이 430청년학생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문예패의 공연을 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성봉 기자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127주년 노동절 맞이 430청년학생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문예패의 공연을 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성봉 기자
근로자의 날을 맞아 노동계가 서울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와 행진을 벌인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대학로 일대에서 '2017 세계 노동절 대회'를 연다. 본 대회를 마친 뒤에는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광화문 광장까지 약 3.7㎞ 구간을 행진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현장에 3만여명의 노동자들이 모일 것으로 내다봤다.


본 대회는 민주노총 최종진 위원장 직무대행의 개회사로 시작해 국제노동기구(ILO)의 연대 메시지 상영, 최저임금 1만원을 요구하는 '만원행동' 관계자, 알바노조 이가현 위원장, 최근 광화문 세광빌딩 광고탑에서 고공농성에 돌입한 노동자들이 속한 투쟁사업장 공동투쟁위원회의 김혜진 공동대표, 공공운수노조 전국철도노조 강철 위원장 등의 투쟁사 등으로 진행된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조국의 평화와 통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전민족대회 남북노동자 공동준비위원회 결성식'을 연다. 남측은 국회 의원회관 2층 제2소회의실에서, 북측은 평양에서 각각 행사를 치른다.


만원행동과 LG유플러스콜센터 특성화고실습생 사망사건 진상규명위원회, tvN 혼술남녀 조연출 사망사건 대책위, 노동자연대학생그룹, 무료노동부당해고신고센터 등은 이날 오전 11시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청년노동자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청년전태일 등 청년단체들은 낮 12시 대학로 방송통신대 앞에서 '최저임금 1만원 실현, 일하는 청년들의 장미파업'을 열어 저임금, 불안정한 일자리, 열악한 노동환경 등 해소를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