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고향. 남정마을 주민들이 9일 마을 경로당에 모여 제19대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고향. 남정마을 주민들이 9일 마을 경로당에 모여 제19대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9일 제19대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 결과 1위를 차지하자 문 후보 고향마을인 경남 거제시 거제면 남정마을은 축제 분위기가 됐다.

주민들은 마을 경로당에 모여 환호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이들은 미리 준비한 당선 축하 현수막을 마을 입구·회관에 걸었고, 떡·술음식을 나눠 먹었다.


남정마을은 문 후보 부모가 6·25 한국전쟁 당시 피난와 거주하며 문 후보가 태어난 곳으로 알려졌다. 문 후보는 부산 영도구로 이주하기 이전 남정마을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은 "지난번 대선에선 아깝게 낙선해서 마을 분위기가 침통했는데, 이번에는 당선이 유력하다는 소식에 기분이 좋다"며 "앞으로 통합 정치를 잘 펼쳐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재인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은 당선 확정 이후 문 후보 생가를 방문하는 사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이번 주말까지 방문객들에게 국수를 대접할 계획이다. 아울러 문 후보의 생가를 새롭게 단장할 방침이다.

한편 문 후보는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에서 41.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23.3%),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21.8%),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7.1%), 심상정 정의당 후보(5.9%)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