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도 ‘공조’시대… 포항·부산 등 대형사 컨소시엄 물량 주목
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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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호 SK뷰 푸르지오 주경 투시도. /사진=SK·대우건설 |
15일 업계에 따르면 컨소시엄 아파트는 2개 이상의 건설사가 모여 공동으로 시공하는 건물을 말한다.
여러 건설사가 시공에 참여하기 때문에 각 건설사의 독자 기술 공유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컨소시엄 아파트는 1000가구 이상의 규모를 갖추는 대규모 단지에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입주까지 공사 기간이 길어질 수 있지만 컨소시엄의 경우 여러 업체가 참여하기 때문에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컨소시엄 아파트 인기는 최근 지방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상대적으로 수도권 보다 대단지 규모나 브랜드를 내세운 아파트가 한정적인 만큼 수요자 선호도가 높기 때문. 대단지 장점과 여러 아파트 브랜드가 합쳐진 만큼 랜드마크 아파트의 기대감이 높은 점도 컨소시엄 아파트의 인기 요인이다.
실제로 지난해 7월 현대건설·대우건설·GS건설 컨소시엄이 분양한 ‘김해 율하2지구 원메이저’는 국내 대형건설사의 연합 단지로 많은 주목을 받으며 인기를 끌었다. 총 2391가구로 구성된 이 단지는 1순위에서만 평균 15.2대 1로 마감된데 이어 계약 시작 5일 만에 완판 됐다. 이달 태영건설과 ㈜효성 컨소시엄이 창원시 마산회원구 석전동에서 분양한 ‘메트로시티 석전’ 역시 1순위에서만 평균 13.1대 1를 기록하며 마감됐다.
올해도 지방에서 1군 건설사는 물론이고 중견사까지 나선 컨소시엄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다음달 SK건설과 대우건설은 컨소시엄을 맺고 포항시 북구 두호동 1022·1058번지 일대에서 포항 두호 주공1차 주택 재건축정비사업으로 ‘두호 SK뷰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4개동 전용면적 74~84㎡ 총 1321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이중 657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시공은 SK건설과 대우건설이 컨소시엄으로 맡았다. 단지 바로 앞 두호남부초를 비롯해 포항고가 도보 거리에 있으며 포항여중, 포항여고 등 명문 교육 환경을 자랑한다. 단지 주변으로 하나로마트, 홈플러스, 롯데백화점, CGV, 시립미술관, 죽도시장 등이 있으며 KTX포항역, 포항시외버스터미널, 포항고속버스터미널 등이 가깝다.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9월 부산 동래구 온천동 온천2구역을 재개발하는 ‘온천2구역 래미안 아이파크(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부산지하철 4호선 미남역 역세권에 1호선 명륜역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총 3853가구 중 일반분양은 2488가구다.
대우건설과 쌍용건설도 같은달 창원시 교방동에서 교방1구역 주택재개발 물량인 ‘창원 교방 푸르지오 예가’를 분양할 예정이다. 최고 26층 17개동 1538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이중 865가구가 일반에 분양 될 예정이다.
중흥건설과 호반건설 역시 9월 광주 계림동에서 광주 계림8구역 재개발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총 2336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1746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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