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줌뉴스] 썰렁한 인사동, 울상짓는 전통문화
이남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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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은 바쁘다. 주변을 돌아볼 틈이 없다. 하지만 우리가 무심코 스쳐 지나가는 순간에도 한번쯤 우리를 돌아보게 하는(zoom) 무언가가 있다. ‘한줌뉴스’는 우리 주변에서 지나치기 쉬운 소소한 풍경을 담아(zoom) 독자에게 전달한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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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인사동 거리. 외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거리가 한산하다./사진=이남의 기자 |
인사동 상권은 줄어든 매출에 울상이다. 공예품을 파는 점포형 문화공간에서는 매출 부진으로 임대료 감당이 어렵다는 점주들의 목소리가 들린다. 인사동전통문화보존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한정식집 80곳 중 30곳 이상이 폐업했고 표구·필방·공예·화랑·골동품점 등 5대 업종은 매출이 최대 50%까지 줄었다.
인사동의 침체는 오랜시간 사랑받던 전통문화가 첨단 기술, 화려한 현대문화에 밀려 시들해진 현주소를 보여준다. 인사동이 조선시대 최고 예술 관청이 자리한 곳에서 2002년 '제1호 문화지구'까지 발전했지만 이대로 가다가는 그 명성을 잃을 날이 머지 않아 보인다.
나들이 가기 좋은 5월. 비싼 돈을 지불하고 명소를 찾기 전에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전통문화를 엿볼 수 있는 인사동에 들러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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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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