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교수 공정거래위원장 내정.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가 지난 3월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오른쪽) 캠프에 합류하면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자료사진=뉴스1
김상조 교수 공정거래위원장 내정.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가 지난 3월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오른쪽) 캠프에 합류하면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자료사진=뉴스1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가 문재인정부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에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17일) 여권 관계자 등에 따르면, 재벌개혁을 주요공약으로 내세운 문재인정부가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재벌문제 전문가인 김상조 교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교수는 경제개혁연대 소장직을 맡고 있으며, 이번 대선기간 문재인 대통령 캠프에 참여해 경제정책 설계에도 관여한 재벌개혁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삼성그룹의 지배구조에 대해 오랫동안 문제제기를 하고 관련연구를 진행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김 교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구속한 특검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수사에 도움을 줬고, 지난해 열린 국회 국조특위 청문회에서도 참고인으로 나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으로 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상당한 손해를 봤다'는 내용의 증언을 한 적도 있다.


다만 통신사 뉴스1 등 매체와의 통화에서 김 교수가 공정위원장 내정에 대해 일체 말을 아끼고 있어, 최종 임명 여부는 정부의 발표가 있어야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