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원우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청와대 민정비서관에 임명됐다. /자료사진=뉴시스
백원우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청와대 민정비서관에 임명됐다. /자료사진=뉴시스

백원우 전 의원이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민정비서관에 임명됐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어제(25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백원우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민정수석실 산하 민정비서관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백원우 전 의원은 서울이 고향으로 동국대사범부속고교와 고려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 시절에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을 지냈으며 경기 시흥갑에서 17·18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지난해 열린 20대 국회에서는 같은 지역구에서 2위로 낙선했다.


백 전 의원은 노 전 대통령 영결식장에서 있었던 일화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지난 2009년 5월29일 서울 경복궁 앞뜰에서 개최된 노 전 대통령 국민장 영결식장에서 백 전 의원은 헌화를 하려던 당시 이명박 대통령 부부에게 "사죄하라", "어디서 분향을 해"라며 항의해 현장 경호요원들의 제지를 받아 크게 이목을 끌었다.

박 대변인은 "재선의원을 비서관에 임명하는 것이 급이 안 맞는다는 평가가 나올 수 있지만 이 정부에서는 전반적으로 청와대 인사가 대개 격식 파괴가 이뤄지고 있다. 민심동향 등 여론 파악이나 대통령 친인척 관리 등의 측면에서 직언할 수 있는 정치인 출신이라는 점을 고려했다"며 인선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