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항공, '기내 구멍 발견' 1시간만에 회항… 엔진 덮개 파손

동방항공. /사진=트위터 ChinaAviationReview

중국 동방항공 항공기가 호주 시드니국제공항에서 이륙 직후 기내에서 거대한 구멍이 발견돼 1시간 만에 회항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호주ABC방송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8시30분 중국 동방항공 MU736 항공기가 호주 시드니국제공항을 이륙한 지 1시간 만에 승무원이 엔진 덮개 한쪽에 거대한 구멍을 발견해 회항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승객과 승무원들은 가슴을 쓸어 내려야 했다.

오세아니아 지역을 관리하는 동방항공 관계자 캐티 장은 "항공사는 승객을 위해 숙소를 마련했으며, 우리 항공사나 다른 항공사를 통해 목적지로 비행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이슨 미들턴 뉴사우스웨일스 항공학교 교수는 항공기 엔진 덮개 파손 사고와 관련해 "매우 드문 사건이다. 먼저 손상이 있었어야만 이렇게 찢어질 수 있다. 분명 이 부분에 보이지 않는 경미한 손상이 있었을 것"이라며 "파손되지 않은 나머지 한쪽 엔진으로만으로도 편안히 비행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해당 항공기는 호주 교통안전국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