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시사 발언한 이철우 국회의원, 지난해 '세월호 학생' 비유로 파문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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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뉴시스 |
이철우 국회의원이 다시 한번 거친 언사로 논란을 겪고 있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이철우 자유한국당 의원(경북 김천)은 19일 오후 당 합동토론회에서 “다음 대통령 선거까지 안 갈 것 같다”며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이철우 의원은 이날 오후 제주 퍼시픽호텔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후보자 자격으로 참석해 "다음 대통령 선거는, 대통령 선거까지 지금 안 갈 것 같다. (현 정부가) 오래 못 갈 것 같다. 반드시 찾아오도록 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 의원은 또 "지금 문재인 정부 하는 걸 보면 정말 기가 막힌다. 나라를 망하게 할 것 같다"며, 전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사태로 들어선 새 정부에 대해 무차별 비판을 쏟아냈다.
이 의원은 지난해 11월에도 당 의원총회에서 "대통령이 조기 퇴진하되 탄핵 대신 개헌을 추진해야 한다. 이러고 있으면 세월호 학생들처럼 다 빠져 죽는다"는 발언을 한 것이 알려져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이 의원은 당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탄핵이 가결돼 내년 7월 대선을 하면 통째로 야당에 갖다 바치자는 얘기와 같다. 대통령을 뺏기면 야당은 샅샅이 전범 잡듯 나설 것"이라며 이같은 비유를 든 것으로 알려졌다. 개헌 추진을 촉구하는 발언이었으나 세월호 참사를 비유로 든 것이 부적절하다는 여론의 비난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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