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화재. 지난 24일 오후 5시5분쯤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2층 화물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세월호 현장수습본부 제공
세월호 화재. 지난 24일 오후 5시5분쯤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2층 화물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세월호 현장수습본부 제공

세월호 화재로 절단 작업이 중단되고 화재 예방 시설이 설치된다. 선체 절단 작업은 오는 28일 재개된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25일 세월호 2층 우현 절단 과정 중 화물칸에서 화재가 발생해 오는 27일까지 절단 작업을 중단하고 화재 예방 시설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오후 5시5분쯤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2층 화물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화물칸에 실려 있는 차량 일부와 벽면을 태우고 5시간 뒤인 오후 10시쯤 진화됐다. 화재와 함께 연기가 피어올라 내부에서 작업을 하던 근로자들이 긴급 대피했으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수습본부는 화물칸에서 화물을 들어내기 위한 진입로 확보를 위해 절단 작업을 하던 중 용접 불꽂이 튀면서 승용차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확한 원인은 소방당국과 경찰이 파악 중이다. 수습본부 관계자는 "이날 선체 절단 작업을 중단하고, 화재 예방 조치를 실시하겠다"며 "펌프, 소화 호스를 포함해 세월호 우현에 소화용 물탱크를 설치하고 방염포·포소화약제 확보를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수습본부는 오는 27일까지 물탱크를 설치하고 방염포 및 포소화약제를 비치한 뒤 28일부터 절단 작업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