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 기념관. /사진=뉴시스
박종철 기념관. /사진=뉴시스

다음달부터 '박종철 기념관'을 토요일에도 찾을 수 있게 됐다.

경찰청은 다음달부터 토요일마다 인권센터 내부에 위치한 박종철 기념관(4층)과 옛 조사실(5층)을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30일 밝혔다.


기념관은 66㎡ 규모로 1987년 서울대학교 재학 당시 경찰 조사를 받다가 숨진 박종철군의 유품과 1980년 당시 시대 상황을 알 수 있는 사진·기사 등 자료가 전시됐다. 경찰청 인권센터는 옛 남영동 대공분실 건물이다.

경찰은 이번 개방과 함께 '경찰청 인권센터 및 박종철 기념' 안내 블로그도 제작해 이용 시민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일요일과 공휴일까지 기념관을 개방하기 위해 앞으로 전담 인력 보강도 추진한다.


경찰은 '인권 경찰'에 대한 요구에 맞춰 경찰의 반성과 다짐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기념관을 개방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청 인권센터가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알려져 경찰의 변화상을 체감하는 기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