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16일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입장천 하상 주차장 침수로 차량이 물에 떠내려온 모습. /사진=뉴시스
천안. 16일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입장천 하상 주차장 침수로 차량이 물에 떠내려온 모습. /사진=뉴시스

충남 북부에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곳곳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16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천안시 232㎜, 아산시 91㎜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특히 천안은 이날 오전 6시부터 12시까지 20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하천이 범람하고 주택과 도로 곳곳이 침수됐다.


용두천 하류에서 물이 넘치면서 인근 농경지가 침수됐고 천안·성환천 등 주요 하천도 물이 차오르면서 범람 위험 상황에 당면했다.

하천에 물이 차올라 입장천 하상주차장에서는 차량 4대가 침수됐고 이 중 2대는 물에 떠내려가기도 했다. 또한 성환천 배수시설이 역류해 성환읍 성환8리 마을 일부가 침수되는 등 아파트 지하주차장과 비닐하우스 등 시설 곳곳이 물에 잠겼다.

천안시 등은 침수 도로의 차량 집입을 통제하고 주택 지역에 양수기 등을 동원해 배수 작업을 실시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집중호우가 내린 충남 북부 지역은 산사태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