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생태용량 초과, 지난해보다 하루 앞당겨져… 지구 1.7개 필요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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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생태용량 초과. /사진=이미지투데이 |
2일은 '지구용량 초과의 날'(Earth Overshoot Day)이다. 지구용량 초과의 날은 인간이 1년 치 생태자원을 모두 써버린 날을 가리키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하루 앞당겨졌다.
'세계자연기금'(WWF)과 '지구생태발자국네트워크'(GFN)는 앞서 펴낸 보고서를 통해 인간은 8월2일 이후에 "빚을 지고 살게 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2017년 8월2일이면, 우리는 지구가 한 해 동안 재생할 수 있는 양보다 많은 자원을 사용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지난 7개월간 우리는 바다와 숲이 일 년 간 흡수할 수 있는 것보다 많은 탄소를 배출했고, 보다 많은 물고기를 잡았으며, 보다 많은 나무를 잘랐고, 보다 많이 수확했고 그리고 지구가 생산할 수 있는 양보다 많은 물을 사용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현재의 소비 속도로 인간의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1.7개의 지구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온실가스 방출이 생태자원 소비의 60%를 차지한다고 전달했다.
한편 지구용량 초과의 날은 1986년부터 선정됐으며, 해마다 시점이 앞당겨지는 추세를 보인다. 1993년에는 10월21일, 2003년에는 9월22일, 2015년에는 8월13일이었다.
보고서는 다만 지구용량 초과의 날이 앞당겨지는 속도가 늦춰진 점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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