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노루, 일본 오키나와로 경로 이동… 7일 제주 앞바다 근접

태풍 노루 경로가 일본 오키나와를 거쳐 대한해협, 동해안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제5호 태풍 노루는 3일 오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780km 부근 해상에서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태풍 노루는 현재 크기 소형, 강도는 ‘매우 강’, 최대풍속은 45m/s를 기록하고 있다. 주말인 5, 6일 이후에도 강도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여 일본과 우리나라 동남부 지역에 직간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본 남서부 규슈 지역은 이번 주말 노루가 상륙할 경우 큰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 강풍, 폭풍해일, 폭우에 따른 홍수 등이 모두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은 노루가 월요일인 7일 제주도 남쪽 바다를 지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예상 경로대로라면 태풍 노루는 대한해협을 지나 우리나라 동남부에 직간접 영향을 미친 뒤 동해안으로 빠져 나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주말 풍랑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며 항해, 조업 선박에 주의를 당부했다. 또 너울에 따른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어, 레저객과 낚시객들도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한편 노루는 우리나라에서 제출한 이름이다.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JTWC)에 따르면 노루는 지난달 29일까지 열대 저기업에 머무르다 18시간만에 ‘카테고리5 슈퍼태풍’으로 발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