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가 인하’ 논의할 금호타이어 채권단 회의, 23일로 하루 연기

금호타이어 매각금액 인하여부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우선매수청구권 허용범위 등을 논할 주주협의회(채권단) 회의가 23일로 미뤄졌다. 

22일 채권단에 따르면 당초 이날 열 예정이던 회의를 23일로 연기했다. 채권단은 이번 회의에서 금호타이어 매매대금 인하, 우선매수권 컨소시엄 허용 범위 등 두 안건을 논의하고 서면 결의에 부칠 계획이다.


우선협상대상자인 더블스타는 앞서 지난 16일 금호타이어의 실적 악화 등을 문제로 당초 주식매매계약(SPA)상 거래금액인 9550억원에서 가격을 인하해줄 것을 요구했다. 만약 채권단이 이를 받아들일 경우 SPA 변경이 불가피해 박삼구 회장의 우선매수청구권이 부활하게 된다.

때문에 재계에선 앞서 불거졌던 인수자의 컨소시엄 허용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 것으로 내다본다. 채권단은 박 회장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우선매수권을 허용할지 여부도 이번 회의에서 함께 논의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