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트루엘 시민의 숲 조감도. /사진=일성건설
오페라 트루엘 시민의 숲 조감도. /사진=일성건설
가을 분양 성수기 지방 분양시장에서는 구도심과 신도시 분양 맞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구도심은 오랜 시간 도로, 상업시설, 학교 등 다양한 기반시설이 구축돼 주거 여건이 편리한 장점이 있다.


정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이 주목되며 내실 있는 지역 개발도 기대된다. 낙후된 이미지의 기존 구도심에 다양한 개발이 이뤄지면 주변 분위기가 바뀔 수 있을 뿐 아니라 입주자들은 기존에 공급된 각종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어 생활환경이 편리하다.

실제 지난 4월 대구 구도심에 해당하는 수성구 범어동에 분양된 ‘수성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편리한 입지를 갖추며 1순위 청약 접수결과 593가구 모집에 2만1878건이 접수돼 평균 36.9대 1의 경쟁률로 분양 5일 만에 완판 됐다.


지방 신도시 택지지구 역시 학교, 공원, 상업시설 등 생활기반이 체계적으로 갖춰져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개발로 인한 프리미엄까지 기대할 수 있다 보니 실수요자의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포스코건설이 대전시 유성구 반석지구에 분양한 ‘반석 더샵’은 8·2부동산대책을 비껴간 동시에 택지지구 프리미엄을 누리며 2010년 이후 7년 만에 최대 청약 인파(총 2만7764명)가 몰려 전 가구 1순위 당해 마감됐다.


업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 내 집 마련을 염두에 둔 수요자라면 구도심 재건축단지와 신도시 택지지구 특징을 잘 따져보고 자신에게 맞는 기준을 세워 청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대구·부산 등 구도심 재건축, 재개발 단지와 신도시 택지지구에서 가을 공급물량이 예고돼 눈길을 끈다.


먼저 이달에는 일성건설이 대구 북구 고성동 3가 5-139번지 일원에 짓는 ‘오페라 트루엘 시민의 숲’을 분양할 예정이다. 고성동에 10년 만에 신규 분양되는 아파트로 북구 고성동 광명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단지다. 총 682가구(전용면적 59~115㎡) 중 33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대구국가산업단지에서도 다음달 분양이 예정됐다. 반도건설은 대구국가산업단지 A4 블록과 A1 블록에서 전용면적 60~85㎡ 총 130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A4 블록에는 ‘대구국가산단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 2.0’ 572가구, A1 블록에는 ‘대구국가산단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 3.0’ 775가구를 선보인다.

부산에서는 한신공영이 일광지구 B8·B9 블록에 짓는 ‘한신더휴’를 다음달 공급한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60~85㎡, 총 1219가구 규모다.

현대산업개발은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 268번지 일원에 짓는 ‘전포 아이파크’를 같은달 공급한다. 단지는 전포 2-1구역 주택재개발로 진행되며 전용면적 42~101㎡, 총 2144가구 중 1225가구를 일반분양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