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요금 인상. /자료사진=뉴시스
택시 요금 인상. /자료사진=뉴시스

서울시는 19일 택시 요금 인상 여부와 폭을 논의할 위원회 회의를 개최한다. 2013년 10월 기본 요금을 2400원에서 3000원으로 600원 인상한 이후 4년 만에 요금이 오를지 주목된다.

시는 이날 서소문별관에서 택시정책위원회를 열고 '택시요금 조정 및 요금체계 개선에 관한 사항' 등 안건을 의논한다. 택시정책위는 택시 요금 조정, 요금 체계 개선, 운수 종사자 복지, 택시 서비스 개선 등 각종 택시 정책에 관한 자문을 받는 기구다. 시의회·시민단체·택시업계·학계·전문가로 구성된다.


택시정책위는 이날 택시 업계의 요금 인상 요구를 둘러싼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방침이다. 수렴된 의견은 향후 요금 조정이 추진될 경우 정책 결정에 참고할 계획이다.

시는 기본 요금을 8000원까지 인상하는 방안이 다뤄진다는 관측에 대해서는 "택시 서비스 근본적 개선을 위해 열악한 택시 운수 종사자의 처우가 개선돼야 한다고 판단해 큰 정책 틀을 만들기 위해 택시 요금 조정안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한 바 있지만 이는 실제 요금 인상을 전제로 한 것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실제 택시 요금 인상은 시민공청회, 서울시물가대책위원회, 시의회 상임위·본회의 의견 청취 등 절차를 거쳐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