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국제유가가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상승세로 방향을 잡았다. 미국의 부진한 수요가 유가를 압박했지만 이라크와 쿠르드 지역간 긴장감으로 이라크 원유 수출이 급감해 유가를 지지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33센트(0.64%) 상승한 배럴당 51.84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52센트(0.91%) 오른 배럴당 57.75달러를 나타냈다.


에너지 서비스업체 베이커휴즈는 이번 주 미국의 원유 시추공이 3주 연속 감소했다고 밝혔다. 둔화된 시추활동이 두 달째 이어지고 있다.

이번 주 이라크 군대는 쿠르드 페시메르가 민병대가 주둔했던 키르쿠크 북서부 유전지역 두 곳을 탈환했다. 이라크 쿠르드 지역에서 터키 제이한을 거쳐 공급되는 원유 수출량이 일평균 21만6000배럴로 감소했다. 평상시 수준은 약 60만배럴이다. 이라크 에너지부는 오는 22일까지 두 유전지역의 산유량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미국의 원유 재고는 지난 3월 사상 최대치에서 15% 감소한 4억5650만배럴을 기록, 지난해 수준을 하회했다. WTI 가격이 브렌트에 비해 급격하게 낮아지며 미국 석유업체들이 WTI의 수출을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