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국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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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520만 시대. 지금 같은 추세라면 앞으로 1~2년 안에 가구 3곳 가운데 1곳이 1인가구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 혼자사는 가구 수는 520만3000가구로 전체 1911만1000가구 중 27.2%를 차지한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인가구의 소비지출 규모는 2010년 60조원에서 2020년 120조원으로 두배나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취미생활 혹은 자기개발에 지출을 아끼지 않아 소비생활이 왕성하다.


1코노미는 금융권에서도 관심이 뜨겁다. 1인과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미(economy)의 합성어인 1코노미(1conomy)는 금융상품, 서비스 개발에 새로운 마케팅 방법으로 자리잡았다. 1인가구에 최적화된 금융상품으로 알뜰한 금융생활을 누려보자.

◆1인가구 라이프+금융 혜택 담다


은행권에선 KB국민은행의 1인 가구 특화상품인 ‘KB 1코노미 스마트적금’이 출시 7개월 만에 10만좌를 돌파했다. 지난 3월 출시된 ‘KB 1코노미 스마트적금’은 지난 25일 기준으로 판매좌수는 10만1577좌, 잔액은 889억원에 달한다.

이 상품은 모바일 전용으로 가입금액은 최소 1만원 이상, 계약기간은 6개월에서 36개월 중 월단위로 선택 가능하다. 금리는 3년제 기준 최고 연2.5%(25일 현재)까지 적용받는다. 우대이율은 총 6개 항목으로 항목당 연 0.1%포인트씩 최고 연 0.6%포인트가 제공된다.


생활과 금융을 모두 혼자 관리하는 1인 가구의 특성에 맞춰 공과금 자동 납부, 소비, 여행 관련 우대이율이 각 연 0.1%포인트씩 제공되며 KB의 3대 금융 앱 회원에 가입하면 각각 연 0.1%포인트의 우대이율을 제공한다.

우리은행의 1인 가구 금융상품인 '올포미(All for Me) 적금·카드 패키지'에 포함된 '올포미 카드'는 싱글족이 주로 사용하는 7대 업종을 대상으로 매월 이용 금액이 큰 순서대로 5~1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NH농협카드의 'NH-쏠쏠카드'는 편의점·카페·빵집·온라인쇼핑·영화·대중교통 등 업종에서 카드를 쓰면 금액의 3~12%를 할인 받을 수 있다. 하나카드가 출시한 ‘Play1’ 카드는 1인 가구의 생활방식을 반영해 통신, 대중교통, 편의점, 커피 전문점 등 이용 시 하나머니를 적립할 수 있다.

증권시장에서는 1인 가구 수혜 업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주식형펀드·주가연계증권(ELS) 등이 속속 등장했다. KB증권은 '1코노미 ELS', KB자산운용은 '1코노미 주식형 펀드'를 제공한다. 삼성카드의 CU·배달의 민족 taptap’ 카드는 편의점 음식이나 배달 음식을 결제할 때 할인해준다.

보험사에서도 1인 질병과 사고 위험을 집중 보장하는 상품이 출시됐다. 현대라이프생명은 대표 상품인 ‘현대라이프 제로’를 리뉴얼해 1인 가구에 필요한 위험을 집중 보장해준다. 동부화재는 세입자 고독사 등으로 인한 임대료 손실 등을 보장해주는 ‘임대주택관리비용보험’ 상품을 판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