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 /사진제공=애플
아이폰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 /사진제공=애플
애플의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텐)의 가격이 공개됐다. 애플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폰X의 가격을 64GB(기가바이트) 142만원, 256GB가 163만원이라고 공개했다.

이는 애플에서 직접 판매하는 언락폰의 가격이다. 언락폰은 소비자가 통신사와 국가에 관계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로 이통사를 통해 출시되는 제품보다 약 4~5% 비싸다. 아이폰8 64GB의 경우 언락폰이 99만원, 통신사 출고가가 94만6000원이다.


이로 미뤄봤을 때 국내에서는 135만~156만5000원선에서 아이폰X을 구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통사 한 관계자는 “아이폰X의 통신사 출시 가격과 일정은 현재 미정”이라며 “현재 공개된 출고가보다 다소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통상 아이폰의 경우 가격이 공개된 후 출시일 확정까지 1~2주가 소요됐다. 아이폰7의 경우 지난해 10월14일 국내 출시 가격이 공개된 후 일주일만인 21일 한국에 출시됐다. 이에 따라 국내 통신사와 협의가 끝나는 대로 아이폰X의 출시일이 공개될 예정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그간 꾸준히 제기된 부품 수율문제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먼저 사전예약에 돌입한 1차 출시국의 경우 애플 측은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예약부터 배송까지 약 4~5주가 소요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