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사우디 숙청 사태에 급등… WTI 3%↑
장효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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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
6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1.71달러, 3.07% 상승한 배럴당 57.35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2.20달러, 3.54% 오른 배럴당 64.27달러에 거래됐다. 모두 지난 2015년 6월 이후 최고치였다.
이날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 왕정 내부의 숙청 소식에 불확실성이 고조되며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우디의 젊은 피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는 주말을 기해 요직에 있던 다른 왕자들과 일부 각료들을 반부패 혐의로 일거에 제거했다.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성공적 상장을 위해 애써왔던 살만 왕세자의 권력 강화는 원유 시장에서 유가 상승 재료로 인식됐다. 애널리스트들은 아람코 상장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사우디가 당분간 계속 유가 떠받치기 정책을 고수할 것이라 내다봤다.
단기 재료로는 미국의 가동 중 시추 설비(오일 리그)가 2016년 5월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게 수급개선 기대를 한층 강화했다. 베이커 휴즈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시추공 수는 729개를 기록, 전주 대비 8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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