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사진=뉴시스
서경덕. /사진=뉴시스

 
국가정보원 사이버외곽팀장으로 활동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를 검찰이 비공개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지난달 29일 서 교수와 국정원 심리전단 소속 황모씨를 소환해 조사했다고 6일 발표했다.

앞서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 시절 국정원 사이버외곽팀 자료와 외곽팀장들에게 지급된 영수증 자료를 검찰에 넘긴 바 있다. 영수증에는 서 교수가 황씨로부터 2011년 9월30일과 11월2일 각각 200만원씩 총 400만원을 외곽팀장 활동비로 받았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서 교수는 2007년 설치미술가 강익중 선생의 한글 작품을 프랑스 유네스코 본부로 기증하는 프로젝트를 준비할 때 황씨가 자신을 국정원 문화 담당 팀이라고 소개하며 작품 운반비 300만원을 지원해줬고 실제 운반비로 사용했고 사적으로 사용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관련 증거와 진술을 토대로 황씨가 허위 영수증과 서류를 만든 것으로 의심하고 서 교수가 외곽팀장으로 활동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