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7일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美국방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7일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미국 국방부는 주한미군 가족의 출국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들 가족을 보호할 비상 계획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크리스토퍼 로건 미국 국방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에 주한미군 가족의 출국을 자발적으로든 의무적으로든 시행할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미국 정치권에서 최근 북한의 위협에 따라 주한미군 가족을 철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데 대한 논평 요청에 답변하며 나왔다.


로건 대변인은 미국 군인과 근무자, 가족들의 대비 태세와 안전, 안녕은 한미 동맹의 강력함에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전 세계에 있는 가족들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많은 비상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린지 그레이엄 미국 상원의원은 지난 3일 CBS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도발에 따라 대북 선제공격 가능성이 커졌다며 주한미군의 가족 동반 근무제에 대해 "미친 짓"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더 이상 주한미군 가족을 한국에 보내지 않도록 국방부에 요청할 것이며 가족을 한국에서 옮겨와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