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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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꾸준히 예견된 사안인 만큼 시장의 관심은 내년 금리인상 시기로 옮겨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연준은 12월 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1.00~1.25%에서 0.25%포인트 높인 연 1.25~1.50%로 상향조정했다. 이는 올 들어 3번째 금리인상으로 그간 시장에서는 이번 금리인상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였다. 제롬 파월 차기 연준 의장이 지난달 의회 인준청문회에서 "12월 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위한 여건이 뒷받침되고 있다"며 금리인상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다음 미국 금리인상 시기는 언제일까. NH투자증권은 연준 다음 금리인상 시기를 내년 6월로 예상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금융시장에서 내년 3월 미국의 금리인상 확률을 63%로 보지만 내년 상반기 물가 부담이 크지 않다"면서 "또 차기 연준 의장의 비둘기파 성향 등을 고려하면 내년 3월 금리인상을 단행하긴 부담스럽다"고 분석, 내년 6월 다음 금리인상이 진행될 것이라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대체로 내년 3차례 금리인상을 점치는 분위기다. 당초 연준은 지난 9월 향후 금리인상 전망을 담은 '점도표'를 통해 내년 3차례 금리인상을 예견한 바 있다. 미국 경제 여건이 우호적이라는 점이 내년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예상케한다.


소재용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된 파월의 입지 등을 고려 시 내년 3차례 금리인상이라는 기존의 예측이 당장 변할 것 같지는 않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내년에 미국이 4차례 금리인상을 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골드만삭스는 “그동안 연준위원들이 세제안의 경제적 효과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다”며 내년 4회의 금리인상을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