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머니S DB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머니S DB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만일 세계무역기구(WTO)가 미국을 우대하지 않으면 탈퇴할 것이라고 WTO를 협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블룸버그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만일 그들이 태도를 개선하지 않으면 나는 WTO에서 탈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에도 미국이 지난 수년 동안 WTO로부터 매우 나쁜 대우를 받는 바람에 큰 손해를 보고 있다면서 WTO가 "그들의 방법을 바꿀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에는 WTO가 경제대국인 중국에게 약자에게나 줘야 할 많은 혜택을 주면서 상대적으로 미국은 차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트위터를 통해 "엄청난 경제 대국인 중국은 WTO에서 개발도상국 대접을 받고 있다. 중국은 굉장한 특전과 이득을 받고 있다. 특히 미국에 비해 그렇다"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이것이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느냐"면서 "우리는 나쁜 표본이 되고 있다. WTO는 미국에 공정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한편 WTO는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체제를 대신해 국가간 경제분쟁 해결 등 세계무역질서를 세우기 위해 1995년 1월1일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