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 중고가격 일주일 만에 10만원 ‘뚝’
박흥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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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의 중고가격이 일주일만에 10만원 하락했다. /사진=애플 |
애플의 새로운 스마트폰인 아이폰XS의 출시가 다가오면서 전작인 아이폰X(텐)의 가격이 일주일만에 10만원가량 하락했다.
18일 현재 아이폰X 64GB(기가바이트) 모델의 중고거래가격은 70만~80만원선이다. 아이폰XS 공개 전인 지난 12일 80만~90만원선에 거래되던 것과 비교하면 거래가격이 일주일만에 10만원 하락한 셈이다.
실제 중고스마트폰 시세를 제공하는 스마트초이스에 따르면 10일 기준 아이폰X 64GB 중간등급평균가격은 99만원이다. 스마트초이스가 시세보다 저렴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이폰X의 중고 거래가격이 급락한 셈이다.
아이폰 시리즈는 중고거래가격이 크게 변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아이폰X은 지난주 단종 소식이 알려지면서 중고가격이 타격을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이 아이폰X을 이례적으로 조기단종한 이유로 업계는 아이폰XS의 판매량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한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XS의 경우 성능 변화만 있을 뿐 외관은 아이폰X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아이폰X의 단종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아이폰X과 아이폰XS가 동시에 존재한다면 소비자는 성능에 큰 차이가 없고 디자인도 같은 아이폰X을 구입할 가능성이 높다. 애플이 이 점을 고려해 아이폰X의 조기 단종을 결정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아이폰X의 단종에도 사후서비스(AS)는 계속 유지된다.
애플코리아는 “제품이 단종되더라도 AS는 차질없이 진행된다”며 “AS비용의 상승도 아직 논의된 바 없다. 다만 애플스토어에서 아이폰X케이스 구입은 어려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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