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콤비' 니퍼트와 양의지… "내 마음 속에 영원한 1선발"
류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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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 리그 한화 이글스 대 두산 베어스 경기, 두산이 8대1로 승리 후 선발투수였던 니퍼트가 포수 양의지와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
양의지는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18 MY CAR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양의지의 개인 통산 네 번째 골든글러브. 수상 소감을 말하던 양의지는 한 명의 이름을 부르며 눈시울을 붉혔다. 바로 외국인 투수 니퍼트다.
니퍼트는 2011년 두산 유니폼을 입고 2017년까지 7년을 뛰었다. 2006년 두산에 입단한 양의지는 당시 1군에서 세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주전 포수로는 두 번째 시즌이었다.
두 선수 모두 KBO 신인이었다. 모든 것이 익숙하지 않았을 때 둘은 7년 동안 호흡을 맞추며 눈부신 기량 향상을 일궈냈다.
니퍼트는 팀의 굳건한 에이스로 활약했다, 2016년에는 22승을 거두며 외국인 선수 최다 승리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양의지 역시 공격과 수비를 겸비한 리그 최고의 포수로 발돋움을 했다.
그러나 2017년 시즌 종료 후 두산과 니퍼트는 결별했다. 니퍼트는 KT 위즈에서 새롭게 시작했다. 비록 팀을 옮기면서 적이 됐지만, 니퍼트와 양의지의 우정은 계속 됐다. 경기 중에는 서로를 잘 아는 만큼 치열한 승부를 펼쳤지만, 시즌 마지막 만남에서는 포옹을 하며 서로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니퍼트는 한 인터뷰에서 양의지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KBO리그에서 함께 할 수 있어 좋았고 덕분에 많은 성장을 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였다. 또 인터뷰 중간에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수상 소감에서 양의지 역시 니퍼트 이야기에 눈물을 흘렸다. 양의지는 "아침에 니퍼트 영상을 봤다. 너무 눈물이 났다. 니퍼트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며 "내 마음 속에 영원한 1선발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KT가 시즌 종료 후 외국인 투수 두 명을 모두 교체하면서 니퍼트는 다시 소속팀을 찾아야 하는 입장이 됐다. 그러나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인 만큼, 쉽지 않을 전망이다.
수상 소감에서 양의지 역시 니퍼트 이야기에 눈물을 흘렸다. 양의지는 "아침에 니퍼트 영상을 봤다. 너무 눈물이 났다. 니퍼트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며 "내 마음 속에 영원한 1선발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KT가 시즌 종료 후 외국인 투수 두 명을 모두 교체하면서 니퍼트는 다시 소속팀을 찾아야 하는 입장이 됐다. 그러나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인 만큼,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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