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그룹 회장 / 사진=LG
구광모 LG그룹 회장 / 사진=LG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2일 “지금이 바로 우리 안에 있는 ‘고객을 위한 가치 창조’의 기본 정신을 다시 깨우고 더욱 발전시킬 때”라고 밝혔다.

구 회장은 이날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임직원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9년 ‘LG 새해 모임’에서 “지난해 6월 ㈜LG 대표로 선임된 후 LG가 쌓아온 전통을 계승·발전 시키는 동시에 더 높은 도약을 위해 변화할 부분과 LG가 나아갈 방향을 수없이 고민해 봤지만 결국 그 답은 ‘고객’에 있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구 회장은 10분간의 스피치 중 ‘고객’을 총 30번 언급했다. 그는 “창업 이후 70여년이 지난 지금 LG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것은 23만명 구성원들의 열정과 헌신, 수많은 파트너사들의 신뢰와 협력, 그리고 무엇보다 LG를 응원해주신 ‘고객’의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소회했다.

이어 변화의 출발점으로 ‘LG만의 진정한 고객 가치’에 대한 세가지 기준을 제시했다. 첫번째 가치는 ‘고객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감동을 주는 것’이다.


구 회장은 “고객의 삶을 더욱 가치 있게 하는 LG만의 고객 경험을 선사해야 한다”며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그 과정에서 고객으로부터의 배움을 더 나은 가치로 만들어 고객과 함께 성장해 가자”고 주문했다.

두번째 가치는 ‘남보다 앞서 주는 것’이다. 그는 “좋은 제품과 서비스라도 고객에게 먼저 다가가지 못하면 평범한 것이 되고 만다”며 “세상의 변화에 늘 깨어 남들이 가보지 않은 길에 과감히 도전하고 익숙한 관성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혁신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자”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세번째 가치로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는 것’을 꼽으며 “고객을 위한 혁신이 끊임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구성원 개개인의 다양한 사고와 경험을 존중하고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역동적인 문화를 만들어 가자”고 독려했다.

아울러 “‘고객 가치’의 실현과 더불어 LG의 진심이 담긴 우리만의 방식을 더욱 고민해 사회에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며 “지금까지 말씀 드린 것들을 제대로 실천해간다면 우리가 지향했던 ‘초우량 LG’를 기반으로 ‘고객과 사회로부터 진정 사랑받는 LG’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LG의 미래를 ‘다같이’ 만들어 가자”며 “저부터 실천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