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장 보통의 연애] 현실공감 '좌충우돌 로맨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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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보통의연애. /사진제공=NEW
일생에 단 한번 찾아올 것 같은 사랑도 헤어지고 돌아서면 그저 ‘보통 연애’로 치부되기 마련이다.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 연애 이야기가 찾아온다.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는 전 여자친구에 상처받은 ‘재훈’(김래원 분)과 헤어진 남친에 뒤통수를 맞은 ‘선영’(공효진 분)이 겪는 현실 로맨스를 담았다.
기존 로맨스 영화들이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달콤하게 그려낸다면 <가장 보통의 연애>는 최악의 이별을 경험한 이들이 겪는 이야기로 미련, 후회, 분노, 부정 등 다양한 감정을 표현한다. 특히 김한결 감독은 이별의 후유증으로 매일같이 아픔을 달래는 재훈과 끝난 연애에 종지부를 찍고 뒤돌아보지 않는 선영의 만남을 통해 공감대를 전한다.
현실감을 살린 연애담은 충무로 연기파 배우진의 가세로 리얼리티를 더한다.
최근 누아르, 액션, 스릴러 장르에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인 김래원이 이별 후 매일 흑역사를 생성하는 재훈으로 분했다. 김래원은 이별에 아파하고 괴로워하는 후유증의 절정을 현실적으로 소화해 공감대를 자극한다. 까칠해 보여도 어딘가 어설프고 무심한 듯 상대방을 챙겨주는 반전 매력도 선보인다.
영화 <러브픽션> 드라마 <파스타> <괜찮아, 사랑이야> <질투의 화신> 등 다양한 작품에서 로맨스 흥행불패를 이어온 공효진은 연애에 환상이 없는 현실파 ‘선영’ 역을 맡았다. 바람난 전 남친에게 돌직구를 날리고 첫 만남에 말을 놓는 직장 상사에게 똑같이 응수하는 선영을 통해 쿨하고 솔직한 매력을 어필한다.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김비서가 왜 그럴까> 영화 <너의 결혼식> <엑시트> 등을 통해 신스틸러로 자리매김한 강기영은 재훈의 친구 ‘병철’을 연기한다. 다른 사람의 시시콜콜한 연애사를 꿰뚫고 있지만 정작 자신의 연애 문제에 쩔쩔매는 재훈을 통해 극에 활력소를 더한다.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개성 넘치는 연기로 존재감을 입증한 정웅인은 재훈과 선영의 회사 대표 ‘관수’ 역을 맡아 현실 직장 생활에 대한 공감대를 높인다. 회사 생활 팁부터 뒷담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보유한 직장동료 ‘미영’은 영화 <상류사회> <곡성> <베테랑>을 통해 존재감을 알린 장소연이 맡았다.
서로 다르기에 끌리지만 과거의 상처로 거리를 두는 복잡한 로맨스는 연애를 경험한 이들을 극장으로 부를 수 있을 만큼 큰 공감대를 전달할 예정이다. 개봉일은 다음달 2일.
◆시놉시스
전 여친에 상처받은 ‘재훈’(김래원 분)은 누군가와 2시간이 넘게 통화한 기록을 발견하고 그 상대가 직장동료 ‘선영’(공효진 분)임을 알게 된다. 만난 지 하루 만에 서로의 연애사를 알게 된 두 사람은 점차 서로에게 마음이 끌리는데….
전 여친에 상처받은 ‘재훈’(김래원 분)은 누군가와 2시간이 넘게 통화한 기록을 발견하고 그 상대가 직장동료 ‘선영’(공효진 분)임을 알게 된다. 만난 지 하루 만에 서로의 연애사를 알게 된 두 사람은 점차 서로에게 마음이 끌리는데….
☞ 본 기사는 <머니S> 제611호(2019년 9월24~30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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