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아프면 빨간약?"… 약사 유튜브 방송 약일까 독일까
한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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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들이 유튜브를 소통 창구로 활용하면서 양질의 의료정보 관리에 관한 이슈가 도마위에 올랐다.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 정보를 알리고 건강정보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등 다양한 콘텐츠로 고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지만 의료정보의 옥석 가리리 논쟁이 확산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약사가 ‘유튜버’ 활동을 통해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 유튜브를 통해 의약품이나 건강정보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는 사람들과 직접 소통하자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지 1년 채 지나지 않아 구독자 수 20만을 넘기는 경우가 생겨났다.
대표적인 성공사례로는 유튜버로 유명세를 탄 뒤 지상파 방송까지 진출한 박승종 약사가 꼽힌다. 그는 지난해 11월 유튜브에 ‘약쿠르트’라는 이름의 채널을 개설해 인기를 끌었다. 그밖에도 ‘약사가 들려주는 약 이야기’, ‘이해창 약사TV’, ‘메디테인먼트’, ‘리틀약사’, ‘약먹을시간’ 등이 있다.
이들은 어려울 수도 있는 유익한 의약품 정보를 쉽게 설명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위장약에서 발암추정물질(NDMA)이 발견됐던 ‘라니티딘 사태’에서 약사 유튜버들은 라니티딘을 단기 복용할 경우 인체에 크게 위험하지 않다며 의약품 회수 조치를 하지 않은 미국에 비해 우리나라는 대처가 빨랐던 편이라고 상세히 설명해 국민들의 불안을 달랬다. 항암제로 이슈가 됐던 동물구충제인 ‘펜벤다졸’ 대해서는 “동물구충제는 사람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되지 않아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자칫 예민할 수 있는 문제에도 자신의 생각을 전달한다. 한일 무역분쟁 때는 일본의 일반의약품을 알리는 영상을 올리고, 인공임신중절 유도 약물인 ‘미프진’에 대한 견해를 나누기도 한다. 특히 경쟁사 제품을 비교, 분석하는 동영상을 올리며 제약, 바이오업계도 이들의 영상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태다. 유튜버 약쿠르트의 ‘아로나민골드를 먹지 않는 5가지 이유’ 영상은 아로나민골드의 제조사 일동제약이 직접 대응에 나설 정도로 파장이 컸다.
다만 일각에서는 약사 유튜버가 특정 의약품이나 약국을 광고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솔직하고 자극적인 콘텐츠를 찾기 때문에 이들 중 일부는 약사의 수입, 임금, 약국 시세까지 공개하는 점도 문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가끔 약사 유튜버가 ‘불법 광고’를 자행하고 있다는 민원이 들어오지만 약사들의 유튜브 활동을 제한하는 제도는 없다”며 “특정 제약사를 지나치게 칭찬하거나 허가받은 효과 이외 사항을 언급하지만 않으면 문제 없다”고 밝혔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약사가 ‘유튜버’ 활동을 통해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 유튜브를 통해 의약품이나 건강정보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는 사람들과 직접 소통하자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지 1년 채 지나지 않아 구독자 수 20만을 넘기는 경우가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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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 약쿠르트./사진=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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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메디테인먼트 |
이들은 자칫 예민할 수 있는 문제에도 자신의 생각을 전달한다. 한일 무역분쟁 때는 일본의 일반의약품을 알리는 영상을 올리고, 인공임신중절 유도 약물인 ‘미프진’에 대한 견해를 나누기도 한다. 특히 경쟁사 제품을 비교, 분석하는 동영상을 올리며 제약, 바이오업계도 이들의 영상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태다. 유튜버 약쿠르트의 ‘아로나민골드를 먹지 않는 5가지 이유’ 영상은 아로나민골드의 제조사 일동제약이 직접 대응에 나설 정도로 파장이 컸다.
다만 일각에서는 약사 유튜버가 특정 의약품이나 약국을 광고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솔직하고 자극적인 콘텐츠를 찾기 때문에 이들 중 일부는 약사의 수입, 임금, 약국 시세까지 공개하는 점도 문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가끔 약사 유튜버가 ‘불법 광고’를 자행하고 있다는 민원이 들어오지만 약사들의 유튜브 활동을 제한하는 제도는 없다”며 “특정 제약사를 지나치게 칭찬하거나 허가받은 효과 이외 사항을 언급하지만 않으면 문제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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