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14일 몬테네그로와의 홈경기에서 착용할 예정인 '레거시 넘버'가 새겨진 특별 유니폼. /사진=BBC 보도화면 캡처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14일 몬테네그로와의 홈경기에서 착용할 예정인 '레거시 넘버'가 새겨진 특별 유니폼. /사진=BBC 보도화면 캡처

'축구종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고유 번호를 통해 1000번째 A매치를 기념할 예정이다.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들은 오는 15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릴 몬테네그로와의 유로 2020 예선 홈경기에서 이른바 '레거시 넘버'가 새겨진 셔츠를 입고 뛴다.


'레거시 넘버'란 잉글랜드 대표로 선발된 선수들이 영국축구협회(FA)로부터 받는 고유 번호를 뜻한다.

FA는 지난 147년의 기간 동안 대표 선수들에게 각자의 번호를 수여해 왔다. 잉글랜드 최초의 대표팀 골키퍼였던 로버트 베이커부터 받아온 이 번호는 가장 최근에 대표팀으로 선발된 타이론 밍스(아스톤 빌라, 1244번)까지 이어졌다.


과거 1995년부터 2004년까지 대표팀 선수로 뛰었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도 1071번이라는 고유 번호를 받았다.

FA는 이날 경기에서 잉글랜드 축구협회의 상징인 '삼사자 문양'의 아랫쪽에 번호를 세겨 선수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매체는 "'레거시 넘버'가 향후에도 셔츠에 계속해서 남을 예정이다"라며 "다만 다음 경기부터는 (문양 아래가 아닌) 선수들 유니폼 깃 안쪽에 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과거 잉글랜드 대표팀의 역대 주장과 1966 월드컵 멤버들도 웸블리 스타디움을 찾는다. 바비 무어, 고든 뱅크스, 제프 허스트 등으로 구성된 1966년 잉글랜드 대표팀은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