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토트넘-대구 홈구장, 나란히 '올해의 스타디움' 후보 선정
안경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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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전문 웹사이트 '스타디움DB'가 주관하는 '올해의 스타디움'. /사진=스타디움DB 홈페이지 캡처 |
해외에 기반을 둔 경기장 전문 웹사이트가 '올해의 스타디움' 후보를 발표했다.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과 대구FC의 홈구장 DGB대구은행파크가 여기에 포함됐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경기장 전문 사이트 '스타디움DB'는 다음달 15일까지 '올해의 스타디움' 후보에 대해 누리꾼 투표를 진행한다.
지난 10년 동안 진행돼 온 '올해의 스타디움'은 스타디움DB가 매해 선정하는 비영리적 순위다. 단순한 유명도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문에서 최고의 스타디움을 가리고 이를 알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유럽은 물론 북미, 중동, 아시아, 남미 등 팬들이 접하기 쉽지 않은 경기장을 재조명하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스타디움DB는 이번 '올해의 스타디움' 시상을 위해 19개국 21개 경기장을 후보로 선정했다. 유럽에서는 에르야만 스타디움(터키 앙카라), 푸스카스 아레나(헝가리 부다페스트), 레알레 아레나(스페인 산 세바스티안) 등이 후보에 올랐다. 특히 6만7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푸스카스 아레나는 특이한 외관과 현대화된 시설에 힘입어 유력한 수상 후보로 손꼽힌다.
유럽 외 대륙에서도 후보가 나왔다. 일본 국립경기장(일본 도쿄), 다퉁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중국 다퉁), 우한 오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중국 우한) 등 아시아권 경기장들과 에스타디오 조르주 루이스 히르치(아르헨티나 라 플라타), 에스타디오 피스칼 데 탈카(칠레 탈카) 등 남미권 경기장들도 수상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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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외관. /사진=로이터 |
이 가운데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과 DGB대구은행파크가 후보에 껴있어 시선이 모인다. 지난해 개장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6만2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초현대식 축구장이다. 거대한 규모 등으로 인해 축구경기 외에도 미식축구, 락밴드 공연, 복싱경기 등 다양한 이벤트가 개최되는 곳이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이번 '올해의 스타디움' 후보 중 유일한 영국 경기장이다.
DGB대구은행파크도 당당히 후보에 올랐다. 대구 북구 고성로에 위치한 DGB대구은행파크는 1만2415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대구시민운동장 주경기장이었지만 대구시와 대구FC가 515억원을 들여 축구전용구장으로 리모델링해 지난해 개장했다. 규모는 기존 홈구장이던 대구월드컵경기장보다 작지만, 도심 접근성이 좋은데다 특유의 응원까지 즐길 수 있어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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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에 위치한 DGB대구은행파크 의 전경. /사진=뉴스1 |
한편 '올해의 스타디움'은 심사위원상과 대중상 2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 중 대중상 부문은 팬 투표를 통해 선정된다. 투표는 다음달 15일까지 타디움DB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한사람 당 1~5위로 나눠 총 5개 경기장에 투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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