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가 13일 불법 시설물 정비로 올 여름 휴가 피서지로 되돌려 주기 위해 백운계곡, 용추계곡, 명지계곡에 이어 경기도 계곡정비 상태 암행순찰을 계속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재명 지사 명지계곡 암행순찰 장면 페이스북 캡처.
이재명 지사가 13일 불법 시설물 정비로 올 여름 휴가 피서지로 되돌려 주기 위해 백운계곡, 용추계곡, 명지계곡에 이어 경기도 계곡정비 상태 암행순찰을 계속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재명 지사 명지계곡 암행순찰 장면 페이스북 캡처.
지난해 도내 계곡·하천의 불법 점유 시설물을 대대적으로 단속했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암행순찰’을 지속, 정비 상태가 미진한 경우 제보를 요청했다.

이 지사는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올 여름엔 코로나19 때문에 해외도 못가고 실내 시설도 이용하기 어려워 계곡이용자가 많을 것"이라며 "본격 여름 전에 정비해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적당히 철거하고 불법 점거 기회를 노리는 분들이 있던데 미리 포기하시는 게 모두를 위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9월부터 청정계곡과 하천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자는 취지에 따라 불법 시설물 정비에 나서 대부분 철거를 완료했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청정계곡 복원사업을 추진한 25개 시·군 187개 하천·계곡에서 적발한 1400여개 불법시설 중 95%가량 철거가 완료됐다.

앞서 이 지사는 휴가철을 앞두고 지난 7일 가평군 명지계곡 정비상황을 둘러봤다. 이 지사는 이날 SNS에 영상을 올려 "가평군 명지산에서 발원하는 물도 맑고 놀기 좋은 명지계곡으로 영상 중 계곡 왼쪽에 보면 불법으로 하천을 점거해 설치했던 평상과 가건물이 철거되고 시민들이 자유롭게 텐트를 치고 있다"고 올렸다.


그는 이어 "국민의 것인 계곡에 불법 시설물을 설치해 자릿세를 받고 고가 음식을 주문하지 않으면 못들어가게 하는 일이 많았지만 이제 불가능하다. 모두의 것인 하천과 계곡을 자유롭고 깨끗하게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