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에 소속된 한 구단이 사이버해킹 공격으로 인해 금전적 손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로이터
프리미어리그에 소속된 한 구단이 사이버해킹 공격으로 인해 금전적 손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로이터

익명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사이버 해커에 의해 금전적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영국 국립사이버보안센터(NCSC)는 이날 일부 해커들이 넓은 범위의 국가적 스포츠 분야 공격을 위해 최상위 구단들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경고했다.


NCSC는 이번 온라인 공격에 대한 피해 사례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소속 한 구단의 단장이 이적과 관련해 나누던 이메일이 해킹을 당했으며 이 결과 100만파운드(한화 약 15억원)에 달하는 돈이 해커들의 손에 떨어졌다. 다만 NSCS는 해당 구단이 어디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스포츠 분야는 해커들에게 있어 군침도는 목표다. 적은 시도로도 많은 이익을 벌어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NCSC 측에 따르면 영국 내 스포츠 산업체 중 최소 70%가 이런 사이버 공격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영국 전체 산업체가 겪는 평균 수치의 2배에 해당한다.


폴 치체스터 NCSC 담당관은 "스포츠 당국에 이번 기회를 빌어 사이버보안 체계를 향상시킬 것을 당부했다"라며 "사이버범죄의 위협은 현실이다"라고 강조했다.